기존에 몸문화연구소에서 다뤘던 많은 다양한 주제들 중에서 성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심도 있게 다루지 못한 듯합니다. 또한 최근의 콜로키움에서 성과 사랑이라는 주제가 이슈화되기도 했었구요. 어쩌면, 몸, 몸정체성과 관련하여서도 중요한 주제라는 생각입니다.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성과 사랑이라는 주제와 더불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폭력이라는 주제를 함께 다뤄보기로 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서 폭력이 발생하기도 하구요.
성, 사랑, 폭력이 하나의 주제로, 한 묶음으로 다뤄질 수도 있겠지만, 각각 개별 주제로 다뤄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에 대해 좀 더 집중해서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부터 노인, 여성, 남성 등등의 성, 성적 욕망, 성 정체성에 대해 다룬다던지 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무성적 존재, 성적 욕망이 없는 존재로 여겨졌던, 노인, 장애인, 아동의 성을 다루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구요. 이 존재들은 또한 성과 사랑에 있어서 주체가 아닌 대상이었으며, 무엇보다 폭력의 대상이었겠네요.
성, 사랑, 폭력에서, 성을 중심으로 제안 사항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사랑, 혹은 폭력 어느 쪽으로도 전체 주제에 접근할 수 있을 듯합니다.
성, 사랑, 폭력이라는 주제를 다룸에 있어 각자의 전공을 살리는 방식이 가능할 듯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긴 하네요.